공포게임을 좋아라 하는 편은 아닌데요. 우선 에일리언이니까 한번 호기심이 생겨서 싸게 풀렸을 때 한번 사서 해봤는데요.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습니다. 처음 에일리언이 등장하는 씬에서 주인공의 숨소리가 거칠어 지면서 극적인 BGM이 깔리는데요. 어떤 면에서 보면 상당히 영화같은 연출을 많이 따른 것 같았어요. 에일리언이 구간마다 주인공을 괴롭히며 따라붙는데 상당히 스릴도 있고 극적으로 도망치는 것도 무섭다기 보다는 조마조마해서 재미가 더 있었던 것 같아요. 캐릭터들의 개성도 상당했고 볼륨 구성도 적당해서 약 16시간 정도의 플탐을 기록했는데요... 잉? 끝이야? 같이 극적인 엔딩없이 허무하게 끝나는 엔딩이 좀 아쉬웠어요. 조금 더 공을 들였더라면 영화를 보고 난 직후에나 느낄만한 여운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. 한글패치도 있는데다가 싸게 구해지면 한번 꼭 해보세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