픽셀 그래픽을 좋아한다, 로그라이크를 좋아한다면 추천 드려요. 거기다 국산게임! 던그리드보다 먼저 나온 데드셀이 너무 호평이라 저도 모르게 여러부분을 비교하긴 했었는데, 던그리드는 일단 플레이타임도 그렇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네요. 조합과 세팅에 따라 운영하는 방식이 달라져서 매판이 재밌었습니다.
장점
로그라이크 치고는 가볍게 즐 길 수 있다는 점. 로그라이크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매번 할 때마다, 죽고나서 다시 시작할 때 너무 힘들었고 몇번 반복하다보니 거기에 지쳐서 더 못했었는데 어째선지 던그리드는 죽어도 좀 가벼운 마음으로 재도전을 했던 것 같습니다. 조작감도 빠르고 픽셀 그래픽이 귀여숴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더 있었습니다.
층마다 나오는 음식점을 통해서 캐릭터의 체력이나 공격력 등을 전략적으로 올릴 수가 있고, 캐릭터 특성으로 민첩이냐 힘이냐 등을 나누어서 더 다양한 조합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. 코스츔에 따른 특성 변화(속도는 느려지지만 공격력이 올라간다거나)도 있어서 이것저것 조합해봤던 것 같습니다.
단점
로그라이크 치고는 아이템의 가지수가 너무 적었던 것 같습니다. 왕도는 없다지만, 어째서인지 결국은 비슷한 특성에 비슷한 무기를 들게 됩니다. 아이템의 가지수가 적다보니 회차의 의미가 거의 없고, 진엔딩을 보면 게임이 끝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어떤 특성으로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. 맵 또한 각 층마다 정해진 환경만 나오는 점도 단조로움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. 숨겨진 층이나 보스 등이 없어서 딱 만원어치 게임 그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