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까지 엔딩을 본 게임이 몇 없었는데, 그 중에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. 도트 그래픽 특유의 심플하지만 세세하게 표현한 그래픽이 참 좋았구요. 어떤 GAS로 인해 좀비와 같이 변한 사람들의 공격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각 역마다 찾아서 무사히 종착지까지 태워주는 것과 더불어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는데요. 후반부에 나타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총잡이 아재가 나타나서 말하기를 이 GAS는 사실 독이 아니라 정화에 가깝다고 말하는 걸로 봐서, 이 일련의 사태는 지구를 정화하는 과정의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. 흡사 영화, 지구가멈추는날과 같이 세상을 정화하며 독이 되는 인간을 몰살해야 된다고 하듯, 정화의 효과가 너무 강한 나머지 인간이 괴물화 되버린 것은 아닐까요. 각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배경 이야기등 잔잔하지만 몰입감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. 플탐이 3-4시간으로 좀 짧은 감이 있지만 숨은 미션이나 도전과제 등을 완수하려면 좀 더 시간을 투자해야 될 것 같아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