90년대 중반 특유의 흑인 문화를 잘 표현한 게임 중 하나. 배경의 분위기나 개성있는 캐릭터들, 흥미로운 퀘스트 등 부족할 것 하나 없어 보이지만, 이번 타이틀은 정말 망작 중에 망작입니다. 사양에 비해 최적화가 덜 된건지 어그러지는 그래픽 픽셀도 문제지만, 스토리에 몰입을 할 수 없는 지겹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레파토리의 퀘스트 미션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. 초반 에피스드를 할 때만 해도, 와 GTA5처럼 습격 미션도 있고 은행 털고 막 그러는 건가!? 우와.. +_+
...미션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느껴지는 이 찝찝함은 곧 현실이 되고.. 오... 그래! 또 털면 되는거구나. 아하.. 그렇구나 그냥 사업장을 털고 보스가 등장하면 뚜까 때려잡으면 되는거구나. 의 반복이 언제쯤 끝나나 싶은 생각이 든 순간, 아 이 게임도 망작이구나 싶어지는거죠. 근래 이렇게 좋은 컨텐츠 조합을 이렇게 망쳐놓을 수 있다니, 이런 일은 디비젼 사태 한번만으로도 충분한데 싶었는데ㅡ 역사는 이렇게 반복됩니다 :(
그나마 평점을 좋게 줄 수 있는 이유는, 이렇게 지루하고 반복되는 퀘스트를 제외하고 보면 사실 상당히 재밌는 요소들이 많이 있거든요. 등장 인물들도 개개인의 사연들이 다 있어서 그런 얘기를 따라 가보는 것도 재밌었구요. 그런 점에 있어서 참 아쉬운 게임인 것 같습니다.